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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40여년의 풍경 2010-01-01 17:15 이 책은 19세기말 우리나라에 선교와 의료 보급을 위해서 온 애비슨 박사의 40여년간의경험담을 쓴 책입니다. 간단히 그의 약력을 보면 1860년 영국 요크셔 출생 1866년 캐나다로 이주 1887년 의대졸업 1893년 입국 1935년 은퇴 미국 귀국1956년 96 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남 대략 이정도입니다약 4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그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써 놓았습니다그리고 책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무려 629페이지 분량이고 중간에 사진은 전혀 없으니 100% 글만 되어있으니 굉장하지요... 그동안 대략적인 것만 서술했는데요. 이책을 읽고 난뒤 많은 걸 느꼈습니다지금 우리가 많은 의학적 혜택을 받고 있는건 백여년전에 우리나라를 도와준 선교사들과 양의사들 덕분 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질병에 대한 원인이 뭐라고 생각했느냐하면... 귀신이 와서 사람들을 해친다고 생각했답니다.그리고 무당을 불러 굿판을 하고 ... 지금 생각해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지만 백년전의 우리 선조들은 그렇게 살았답니다그런 잘못된 미신이나 관행을 타파하게 한것도 이 글을 쓴 애비슨 박사를 비롯한 선교사들이었습니다다른 건 다 이해하겠는데아쉬웠던건... 안중근의사에 대한 기술이 조금 나와 있는데요그가 토요토미 히데요시총독을직접 면담하고 그에게 느낌을 적어 놓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와는 완전히 다르네요. 애비슨 박사가 의대생들의 졸업식에 필요한 몇가지 준비물들을 그에게부탁하고 총독은 흔쾌히 수락하여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는 게 주 내용인데 ....하지만 애비슨 박사 이분이 외국인이니까한일관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생각이 드네요 이해합니다..백여년전 우리나라에 의학의 씨를 뿌려 널리 퍼뜨리고 가꾼 그분들의 노력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표하며 리뷰를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구한말 의료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파견되어 고종의 전의(典醫)로 활동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회고록이다. 영국에서 출생, 캐나다에 이민하여 의사가 된 후 우리나라에 온 그가 40여 년간 이 땅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80세가 된 시점에 진솔하게 회고한 것이다. 1940년 80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타이핑하고 군데 군데 수정한 방대한 원고는 마치 빛바랜 사진처럼, 혹은 유유히 사라지는 차창 밖 풍경처럼 구한말 40여 년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는 구한말 궁중과 정계의 거물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서구 문명이 밀려드는 개화기 우리나라의 여러 풍경들, 당시 이 땅에 살던 민초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풍습,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시작하는 교회와 서양식 병원들이 등장한다. 말하자면 이 방대한 원고에는 구한말 정치사와 사회사만이 아니라 생활사, 풍속사, 교육사, 병원사 측면에서 매우 진귀한 증언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제1부 조선이라는 나라

제2부 나의 어린 시절

제3부 나의 조선 선교활동
1장 캐나다에서 조선으로 가는 길
2장 조선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다
3장 조선에서의 이상한 경력
4장 1884년 폭동(Emeute of 1884)
5장 윤(尹)장군과 그의 가족
6장 알렌의 후임으로 전의가 되고 제중원을 맡다
7장 조선 생활의 이모저모
8장 리승만과의 만남
9장 솔내 마을 이야기
10장 조선의 휴양지 이야기
11장 백정박씨와 그의 가족 이야기
12장 조선의 농업
13장 조선의 운동경기
14장 조선의 안경 이야기
15장 조선 최초의 안과*이비인후과 전문의
16장 조선에서의 우유
17장 조선의 시장 이야기
18장 공수병에 얽힌 이야기
19장 조선인의 머리카락
20장 천연두와 콜레라 퇴치에 얽힌 이야기
21장 조선의 연과 화로와 봉화
22장 세브란스 연합 의과대학과 병원 설립에 얽힌 이야기
23장 치료비에 얽힌 에피소드
24장 개화기 조선의 여인들
25장 조선에서의 간호원 양성에 얽힌 이야기
26장 연동교회에 얽힌 이야기
27장 이토 통감과의 만남 이야기
28장 조선 왕실 이야기
29장 왕비 시해 사건
30장 구한말 간신배들 이야기
31장 고종의 인품
32장 사이토 총독과의 만남
33장 세브란스 연합학교 학장 오경선 박사 이야기
34장 조선에서 은퇴하다

제4부 일제 하 조선 주재 어느 미국인 실업가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