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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우물쭈물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아이한테 우물쭈물하면 안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무래도 책 뒷부분이 아닌, 앞부분에 우물쭈물하다가 뺏겨버린 내용에 초점을 맞춰서 엄마 나름대로의 교훈을 준 셈이지요. 본인의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잘 알아들었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아이가 느끼기에 "우물쭈물" 이라는 단어가 재미있나봐요. 자꾸 읽어달라고 하네요. ㅎㅎ

아기돼지 통통이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도 주문을 제대로 하지 못해요.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지요. 하지만 자기 주변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목청이 터져라 주문을 하는 개미 알콩이를 보고 돕기 위해 용기를 내어 아이스크림 2개를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 먹어요. 부끄러움 때문에 우물쭈물하는 아이라 할지라도 남을 돕기 위해서는 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뛰어넘는 배려를 알게 하는 책입니다* 작고 힘이 없어 보여도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내어 놓는 일이 중요함을 알려 줌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이해해 주고 채워 주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맑은 수채화 톤의 기분 좋은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