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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작가 지망생에게는 별점이 5개가 간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책이다.정말 사람의 마음에 의심의 불꽃을 틔우는 데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하지만, 저자가 논픽션이라고 한 점이 결정적으로 별점을 추락시켰다고 할 수 있는 게뭐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심 따위를 할 리가 없으니저자의 의심에도 뭔가 좋고 나쁨의 입장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저자의 입장이 숨겨져 있어서 처음부터 알쏭달쏭했는데결국에는 모든 모략의 근원을 멕아더로 보는 입장이라는 점이 드러난다.모략의 원인을 맥아더로 몰아가야 하기 때문인지조르게 사건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가볍게 취급해서 놀랄 정도.....그래서인지 저자의 짧은 학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저자가 소련이 일본을 점령했다면 일본 공산당만의 자치가 가능했다고 확신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스물스물 올라 온다.아무튼 저자가 다이아몬드가 석탄과 마찬가지로 불에 타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매우 의심스러우며특히 (상)에서 다루었던 사건을 (하)에서도 언급하면서 이야기가 바뀌는(?) 부분은 납득이 잘 가지 않고(상)에서부터 다루어 왔던 사건들의 결정체가 한국전쟁이라는 저자의 말은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마쓰모토 세이초가 월간 문예춘추 에 1960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연재한 논픽션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 패전 뒤 일본이 미국에 점령되었던 시대에, 참으로 기묘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때 일어난 12개의 괴이한 사건들은 하나같이 미해결로 남아 모두 묻히고 말았다.
1948년, 폐점 직후에 은행에 들어가 은행원 전부에게 독극물을 마시게 한 뒤 아비규환 속에서 현금과 수표를 털어 달아난 ‘제국은행 사건’, 1949년 일본국유철도 초대 총재 시모야마 사다노리가 출근 중에 실종되었다가 이튿날 사체로 발견된 ‘시모야마 사건’, 1952년 탑승자 37명 전원이 사망한 일본항공(JAL)의 ‘목성호 추락 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미궁에 빠진 채 남겨졌다.
세이초는 이 미해결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각각의 사건에 참신한 가설을 세워 추리를 펼쳤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쉽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논픽션이라는 형식에 담아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갔다. 결국 이 연작 논픽션은 연재가 시작될 때부터 일본 사회를 요동치게 만들었고, ‘검은 안개’는 곧바로 일본에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그는 검은 안개 를 집필하면서, 실제 사건들을 정력적으로 조사해서 ‘자료를 가공 없이 배열하고, 그 자료들을 추리를 통해 연결하는’ 독자적인 논픽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완성한 ‘미스터리 논픽션’은 신문이나 공식 발표에는 드러나지 않는 실제 사건의 안과 밖,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욕망, 그 사이의 점과 선을 샅샅이 해부해서 픽션 이상의 전율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독자들은 논픽션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것의 정체를 채 고민하기도 전에, 일본의 검은 안개 를 읽고 논픽션의 정의와 논픽션의 길을 본 셈이다.
일본의 검은 안개 를 헤쳐가는 방법 - 모비딕 편집부에서 올리는 글
1장 출근길에 사라진 총재 - 시모야마 국철총재 모살론
2장 10분간 2000피트, 고도 유지 - 목성호 추락 사건
3장 누가 자전거를 쏘았는가 - 시라토리 사건
4장 쓸모 있는 자와 쓸모 없는 자 - 라스트보로프 사건
5장 혁명을 파는 남자 - 이토 리쓰 사건
6장 검은 돈의 뿌리, 빙산의 일각 - 2대 부정부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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